주식이라는 자산을 처음 구매한지 석달정도 되어간다.
주식이란 인생 패망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한 평생을 살았고,
아버지께서 돈을 잃으시는 모습을 보며 저건 해서는 안되는 것이구나 생각했다.
우리같은 개미가 무슨 힘이 있겠나, 어차피 큰 물 앞에 휩쓸릴 뿐이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이다.
300남짓한 급여로는 결혼은 커녕 당장 나 하나 건실하게 먹고 사는데도 너무 부족했으니까.
예금과 적금만으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2~3% 수준의 인플레이션 앞에서 내 현금자산은 당장 복리로 녹고 있었으니까.
결론은 현금을 보유하지 않을 수록 좋고,
이왕이면 이익창출이 되면 더 좋을 것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거나, 혹은 첫 날을 되새겨보더라도 그런 적이 있을터다.
그래프를 보아하니 쭉 치솟는 그래프가 있고, 상한가 30%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며
하루에 수익률 30%라면 뭐든 못하겠나 싶을 것이다.
당장 커뮤니티를 들어가서 가즈아를 외치는 종목들을 보고
매수를 걸어둔다, 당장 걸어야한다 곧 치솟을 예정이니까.
곧 숫자는 퍼렇게 변해버리고,
알고보니 그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기약없이 차트만 쳐다보고, 지쳐서 팔게 된다.
주식이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이 발전하고 전망이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그 기업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매출이나 이익은 아는가?
아니 심지어 무슨 물건을 파는 회사인지는 아는가?
아무것도 모르고 숫자만 보고, 귓동냥으로 접근했는데
여기서 살아남는게 가능한 일일까?
필자 또한 그런 사람인데,
델타항공과 보잉이 둘 다 비행기로 장사하는 기업인 것은 알았으나
델타는 운용을, 보잉은 항공기 생산을 하는 기업이라는 것 조차 모르고
버핏이 투자한다길래 덤볐었다가 낭패를 봤다.
물론 지금도 손실을 메꾸는 중이다.
주식을 입문하고, 올바른 투자관념을 익히기 위해
흔히 말하는 전문가들의 조언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단타전문가가 아니라고 한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었다.
좋은 기업인지, 저평가 되었는지, 재무제표상에 문제는 없는지, 사업컨셉은 괜찮은지
이 정도만 파악하더라도 결코 투자자본을 회수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
또한 당장 이익이나 손해는 매도시점까지는 실현된 것이 아니고,
주식시장은 비이성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트를 보는 것은 투자관점에서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목표한 금액에 도달하였을 때 매도를 하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등락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 단순한 이론,
그리고 기업분석과 경제 기반을 읽어나가는 공부가 있다면
부자들이 말하는 복리의 마법을 실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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